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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한국의 지하수 2020’ 온라인으로 개최
(Groundwater Korea)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하수의 가치’ 주제로 지하수 보전 방안 논의
지하수, 국내 수자원 이용량의 8% 차지…기후위기 대응 수자원으로 주목
지하수 관리 우수지자체 선발 비롯 학술회, 기업전시, 공모전 등 행사 다채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수 행사인 ‘한국의 지하수(Groundwater Korea) 2020’가 지난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하수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 전문가 간 정보 공유를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 지하수의 효율적인 이용 및 체계적인 보전·관리 등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가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Groundwater Korea는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담보하는 필수 불가결의 자원인 지하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보전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부처, 공공기관,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국내 최대의 지하수 행사이다. 다만, 매년 오프라인으로 진행해오던 행사를 이번에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누리집(www.groundwaterkorea.or.kr)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조명래 장관
“지하수, 기후위기 대응 위한 소중 자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하수의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지하수 정책·제도 및 학술회(세미나) 영상 발표와 함께 관련 업계 종사자와 지자체 공무원의 업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하수 영상 교육이 진행됐다. 또한 △지하수 사진 공모전 △지하수 짧은글 공모전 △지하수 삼행시 짓기 △e-세미나 스탬프 투어 이벤트 등 국민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공모전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 외에도 온라인 기업 홍보 전시관(17개 기업)을 운영해 우리나라 지하수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 수자원 총 이용량의 약 8%를 차지하는 지하수는 우리의 건강한 삶을 지키는 매우 소중한 자원”이라며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수원으로써 지하수의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기후위기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면서 “이제는 극한 가뭄과 홍수를 뉴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그 가치를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지하수는 그간 급수취약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가뭄 시에는 긴급용수로 활용되며 물관리의 일익을 담당해 왔다”면서 “기후위기 시대에는 보다 큰 책임감 아래 지표수와 함께 자연과 사람 모두를 위한 통합물관리 실현의 양대 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지하수 보전·관리 최우수지자체 선정

특히, 환경부는 지하수 분야의 행정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업무 일선에서 애쓰고 있는 기초지자체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하수 보전·관리 우수지자체 선발’을 실시했다. 첫 해임에도 불구하고 총 24곳의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전문성 확보, 지하수시설 관리, 주민서비스 및 홍보, 우수사례 실적 등 총 23개 평가항목에 대한 1·2차 평가를 거쳐 최종 3곳의 지자체를 선발했다.

 
최우수상은 경남 창원시, 우수상은 경기 고양시, 장려상은 경남 김해시가 각각 수상했다. 창원시는 지하수 보전·관리, 관련 업체 관리 강화 등 지하수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 수준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고양시는 기후변화 대비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점을, 김해시는 지하수방치공 원상복구 등을 통한 지하수 오염 사전예방 능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에 환경부는 행사기간 중 시상식을 열고 이들 지자체에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현판 등을 수여했다.

환경부는 또한, 지하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고 관련 분야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산·학·연 등 업무유공자 15명에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은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한규 한국지하수·지열협회 팀장 △박종준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여인욱 전남대학교 교수 △전동수 명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조헌 부여지하수개발㈜ 팀장 △김홍수 ㈜삼안 부장 △강경일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 △이주현 ㈜한서엔지니어링 상무 △정승광 한국수자원공사 과장 △송명재 동작구청 지방공업서기 △이운선 광주광역시 남구청 지방행정주사보 △유상호 이천시청 공업주사 △양원모 안성시청 지방행정주사보 △정해교 삼척시청 지방기계운영주사 등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배민수 기자]

[『워터저널』 2021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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