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토목 기술자 협회, 2021 인프라 보고서 발표

미국 토목 기술자 협회(ASCE)는 지난 3일 미국 인프라에 대한 2021 보고서 카드(2021 Report Card for America's Infrastructure)를 발표했다. 

인프라의 상태와 성능을 4년마다 검토하는 이번보고서는 식수, 도로, 제방, 댐 등 총 17개 평가항목을 담고 있으며 올해 빗물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보고서는 전국 31명의 토목 기술자가 집계한 정보를 토대로 관련 자료를 심사하고 기술·업계 전문가와 협의해 4년마다 등급을 결정한다.

보고서 평가는 미국 토목 공학 협회의 전 회장이자 네바다(Nevada)주의 교통국 이사 인 크리스티나 스왈로우 PE(Kristina Swallow PE)가 맡고 있다.

평가는 A에서 F까지 총 6개의 등급으로 나눠져 있으며 등급이 낮아질수록 인프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폐수부문 인프라는 4년 전과 동일한 D+를 받았다. 그윈넷 카운티(Gwinnett County) 수자원부 관계자인 레베카 셸턴(Rebecca Shelton)은 "국내 1만6천개가 넘는 폐수처리장이 평균적으로 설계 용량의 81%의 기능을 하고 있지만 그중 15%는 최대용량에 다다랐거나 초과했다"고 말했다.

식수 인프라는 지난 2017년 D등급에서 올해는 C-로 등급이 향상되었으며 올해 추가된 빗물(Stormwater)부문은 D등급을 받았다. 새롭게 추가된 빗물부문은 기후의 영향으로 내리는 빗물뿐만 아니라 눈과 얼음이 녹아 지표면에 스미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빗물은 인근 하천이나 강 또는 기타 수역에 그대로 흘러들기 때문에 수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D등급을 받았다.

현재 미국 40개 주에서는 지표면에 스며든 빗물로 인해 토양이 오염되거나 수질관리가 어려워지는 주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

크리스티나 스왈로 PE는 "이번 인프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사회 기반 시설을 복원하는 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번 2021 인프라 보고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한국의 인프라 최종등급(GPA)은 C-이고 이는 평균적으로 ‘평범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프라 관리에 더욱 힘써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스왈로우는 앞으로 지역내 인프라 개선에 대한 해결책으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 인프라 리포트 카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infrastructurereportcar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WaterWorld(https://www.waterworld.com/drinking-water/infrastructure-funding/article/14198657/asce-infrastructure-report-card-reveals-few-bright-spots-for-water-infrastructure) / 2021년 3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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