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 관개용수 이용 제한 강화

이집트에서 관개용수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고려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정부는 물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당국은 나일강을 보존하기 위해 물을 집중 이용하는 작물을 줄일 계획이다. 

이집트는 물 수요량의 85%를 나일강에 의존한다. 이집트 아즈하르(Al-Azhar) 대학교의 칼레드 가넴(Khaled Ghanem) 교수는 2017년 ‘사이데브’(SciDev.net)라는 뉴스 사이트의 한 기사에서 “쌀 재배만으로도 매년 100억㎥ 이상의 물을 소비하는데, 이는 나일강이 제공하는 수자원의 6분의 1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집트의 다른 물 집약적 작물로는 사탕수수와 바나나가 있다. 

평균적으로 나일강은 이집트에 연간 555억㎥의 물을 공급한다. 그러나 이 나라는 1억 명 이상의 주민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이집트에는 300억㎥의 물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집트는 농업 부문에서 쌀과 같은 물 집약적 작물보다 물 효율적인 작물(과일, 채소 등)을 장려할 계획이다. 

물 효율적인 작물의 개발은 국가의 개발과 인구 증가로 인해 고갈되고 있는 지표수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정부가 취한 다른 조치를 뒷받침한다. 2019년 8월, 이집트 정부는 1천300개의 농업용 온실을 가동했다.

이 반개방형 플라스틱 또는 유리구조물은 이집트 북부 항구 도시인 알렉산드리아 인근의 모하메드 나기브(Mohamed Naguib) 군사기지에 설치됐다. 물 소비량이 적은 1천300개 온실의 생산성은 연간 18만4천㎥로 추정된다. 이집트 당국은 이 나라에 최대 10만 개의 온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집트 정부는 해수담수화 및 하수 재이용과 같은 대체 솔루션에 투자해 지표수 자원 고갈을 방지하고 있다. 

[출처 = Afrik21(https://www.afrik21.africa/en/egypt-cairo-tightens-restrictions-on-irrigation-water-use/) / 2021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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