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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26회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

올해 주제 ‘생태계 회복’…환경보전 유공자 38명에 정부포상 수여
(Ecosystem restoration)                                                  
기후·환경 교육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취지 다져

6월 4일 오후 2시 경기 안산 시화나래조력공원서 열려…30여명 참석

환경부는 지난 6월 4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나래조력공원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송옥주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윤화섭 안산시장 등 30여 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제26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년 6월 5일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양하고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하기 위해 1972년 유엔(UN)이 제정, 선포한 ‘세계 환경의 날’이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환경의 날)로 지정해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선언한 이후 처음 맞는 환경의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린 시화호 조력발전소 일원은 해양환경을 활용한 조력발전으로 연간 31만5천 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저감하고 연간 86만2천 배럴의 유류(油類) 대체효과를 거두고 있어 우리나라 탄소중립 이행의 전초기지 격인 장소다.

국내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생태계 회복(Ecosystem restoration)’이다. 생태계 파괴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큰 만큼 환경부는 기후위기에 초점을 맞춰 국내 주제를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으로 정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탄소중립 달성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날 환경부는 ‘배우고, 실천하며, 꿈꾸는 우리미래 2050 탄소중립’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기성세대의 적극적인 기후행동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환경교육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제를 전달했다. 환경 교육을 통해 다같이 배우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자연이 함께 하는 우리 미래로 다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다.

올해 기념행사는 ‘코로나19’ 방역 등을 고려해 대면 참석은 최소화하되 국민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동참할 수 있도록 환경부 유튜브(www.youtube.com/c/mevnewsroom)를 통해 생중계됐다. 기념식은 개회식 선언 및 국민의례, ‘환경의 날’ 주제영상 상영, 정부포상 수여, 기념공연, 주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한정애 장관 “탄소중립 사회 반드시 가야할 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환경의 날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탄소중립 생활을 습관화하고, 아이들도 배움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역사상 가장 긴 장마와 폭우,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 극심한 가뭄과 초대형 산불 등 기후변화가 우리 일상은 물론이고 미래세대의 생존권 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세대와 세대, 지구와 인류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 기후행동에 참여해 오늘 이 자리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미래를 위한 약속의 날이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 4명 국민훈장동백장 수상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환경 보전에 공로가 큰 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수여식이 있었다. 올해 환경의 날 정부포상 대상자는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4명으로 총 38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국민훈장 동백장에는 송기순 (유)전일환경 대표이사,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연구소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홍조근정훈장에는 장영기 수원대학교 교수가 각각 선정됐으며, 포장에는 김현욱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신홍재 ㈜이에스지 부사장, 정철 대구대학교 교수, 차순근 KC코트렐㈜ 중국 법인장, 최인종 ㈜미드니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최인종 ㈜미드니 대표이사, 물기업 유일 국민포장 수상

특히, 민간 물기업 중 유일하게 정부포상을 수상한 최인종 ㈜미드니 대표이사는 조선업 수처리 고도기술·소규모 정수시설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 및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기여한 공로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입주기업 사업 활성화를 통한 국내 물산업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0년 2월에는 ㈜미드니를 설립해 먹는물 취약지역인 농어촌·도서지역에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기술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 미량오염물질 제거 시스템과 특수 여과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소규모 정수시설 선진화·고도화에 기여했다.

환경부, 유튜브·SNS 활용 온라인 홍보 전개

한편, 환경부는 환경의 날 기념행사 홍보 및 국민 참여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국민들이 미래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실천 챌린지’ 행사를 5월 26일부터 6월 5일까지 환경부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했다. 또 인터넷 유명인(인플루언서)과 협업해 미래세대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 운동 홍보 영상을 제작해 환경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2021년 ‘환경의 날’ 정부 포상자 명단
◆국민훈장 동백장 △송기순 (유)전일환경 대표이사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연구소장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홍조근정훈장 △장영기 수원대학교 교수
◆포장 △김현욱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신홍재 ㈜이에스지 부사장 △정철 대구대학교 교수 △차순근 KC코트렐㈜ 중국 법인장 △최인종 ㈜미드니 대표이사
◆대통령표창 △SK하이닉스㈜(단체) △강혜경 충청북도 지방환경사무관 △권오상 서울대학교 교수 △김대성 ㈜태원시바타 연구소장 △김영각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본부장 △김은령 서울하천네트워크 사무처장 △서규태 창원대학교 교수 △안소진 부산광역시 지방환경주사 △육군제5군수지원사령부(단체) △장병권 한국생태관광협회 부회장 △정철재 농업회사법인 ㈜훼미리푸드 대표이사 △조영권 한국동서발전㈜ 부장 △차수철 광덕산환경교육센터 센터장 △㈜프론텍(단체) △황정화 법무법인 경연 변호사
◆국무총리표창 △길영식 삼아제약㈜ 연구소장 △박명호 기아 전무 △분당환경시민의모임(단체) △석승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경영기획처장 △스파클㈜(단체) △이남기 제아정보통신㈜ 대표이사 △이상호 국민대학교 교수 △이승한 서울특별시 지방환경주사 △이재원 전라남도 보성군 지방환경사무관 △정도영 한국남동발전㈜ 부장 △하종식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실장 △한태준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총장 △화성시에코센터(단체)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센터장

[『워터저널』 2021년 7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