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물 문제 예방에 앞장서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창간 17주년 발행인 기념사 


“기후위기·물 문제 예방에 앞장서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 물 문제 해결 및 물산업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물사랑·물절약 생활화’·‘물 정보문화 창출’·‘물산업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04년 8월에 창간된 『워터저널』이 17주년을 맞았습니다. 『워터저널』이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물 분야 종합매거진으로 자리 매김하기까지 아껴주시고 성원을 해주신 애독자 및 광고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2021년은 기록적인 자연재해가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지난 7월 중국과 서유럽에는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막대했고, 북미에서는 54.4℃의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온실가스 농도는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에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CO2) 배출로 인해 바다는 산성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구 평균 해수면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14일에는 그린란드 빙상지대의 최고 지점인 3천216m 정상에서 몇 시간 동안 비가 관측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남극 및 북극의 빙하와 빙상의 녹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WMO(세계기상기구)는 이같은 기후변화는 2021년(1〜9월 데이터 기준)의 지구 평균 기온을 1850〜1900년 평균보다 약 1.09℃ 높게 만들어, 2021년을 역대 기록상으로 6〜7번째로 가장 더웠던 해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태풍·홍수·가뭄·폭염·화재·한파·폭설 등의 기상이변을 종전보다 더 강하게 유발시켜 농작물 피해로 인해 전 세계에서 8억여 명이 기아(飢餓)에 시달리고 있고, 수십억 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가정용 식수, 위생시설, 위생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으며,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도 전 세계 인구 10명 중 3명은 집에서 비누와 물로 손을 씻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유엔(UN)은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열어 197개 국가에서 온 정부대표단 4만여 명이 머리를 맞대고 기후위기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문에는 탈석탄(脫石炭) 등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내용이 빠져 있어 기후위기를 막아내기에는 한참 부족한 ‘반쪽짜리’ 합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워터저널』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물·환경재해 실태 및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한 국내외 정책과 정수장·하수처리장·담수화플랜트 등 해외 물·환경시설의 탄소배출 감축사례 등의 정보를 입수, 신속하게 보도하여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 및 국제 구호단체들과 협력해 물·위생·기아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 유해화학물질, 유해폐기물 등 환경 현안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한 국내외 사례 보도와 전문가 의견도 함께 제시하겠습니다.

물 분야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글로벌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세계 물산업 시장은 오는 2025년에는 1천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융·복합 흐름과 더불어 ICT, 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 물기업들은 규모가 작고,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해외수출은 10%대 미만에 머물고 있는 실정입니다. 21세기 블루골드(Blue Gold) 산업인 물산업을 선도하고 세계 물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물산업 육성이 시급합니다.

창간 초기부터 ‘물산업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물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워터저널』은 자매 정보센터인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와 함께 국내외의 최신 물산업 동향 및 신기술·우수사례 등을 적극 수집해 홈페이지 및 지면을 통해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기술인증원 등 물산업 관련 국가기관을 비롯해 단체·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하여 국내 물산업 활성화·세계화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2020년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섬에 따라 지난 11월초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나섰지만 한 달만에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 수도 700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감염 확진 사례가 발생, 방역 당국 및 산업계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전문가들은 “5차 대유행이 이미 시작됐다”고 합니다. 국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가 하루 속히 종식돼 국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워터저널』이 오늘이 있기까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애독자 및 광고주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5일
발행인 고 재 옥

[『워터저널』 2021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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