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생활쓰레기 수거체계를 개선한 이후 음식물 쓰레기량이 지난해에 비해 23%가 준 반면 재활용 쓰레기 수거량은 무려 39%나 늘어났다.

시가 지난 3월부터 쓰레기 배출방식을 일반주택은 문전수거제로, 공동주택은 봉투 종량제로 각각 바꾸고 수거방식도 공동수급제에서 구역책임제로 개선한 이후 1달간 음식물 쓰레기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23%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17일∼4월16일까지 1달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천3백톤이었으나 제도 개선 이후 올 같은 기간 발생량은 1천4톤으로 23%가 줄어들었다.

반면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1달간 321톤이 수거되던 것이 올해는 522톤으로 39%가 늘어났다.

매립용 쓰레기량은 지난해 3천279톤에서 올해 3천259톤으로 1%가량이 줄었으나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증가로 매년 쓰레기량이 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제도 개선 이전인 2월1일∼3월6일까지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천619톤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으나 배출, 수거 체제 개선 이후 38%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재활용쓰레기는 381톤에서 522톤으로 37%가 늘어났으며 매립용 쓰레기는 3천912톤에서 3천259톤으로 17%가 줄어들어 시의 제도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이 음식물 쓰레기량이 크게 줄면서 근화동 음식물자원화시설 반입량도 1일 50톤에서 33톤으로 줄어 위탁업체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을 정도이다.

또 재활용 쓰레기 수거량이 크게 늘면서 퇴계농공단지 내 선별장 야적 시설로는 소화할 수가 없어 현재 인근 부지 1천300㎡를 임대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개선된 쓰레기 수거체계가 1달여만에 조기에 정착됐을 뿐 아니라 쓰레기량도 목표치인 20%이상 줄어들었다”며 “한층 질 높은 청소서비스로 깨끗한 거리와 골목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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