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전)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석좌교수 ·㈔한국환경분석학회 명예회장·(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6,7대) ·(전)국립환경과학원장·(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 류 재 근 박사
·본지 회장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전)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석좌교수
·㈔한국환경분석학회 명예회장·(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6,7대)
·(전)국립환경과학원장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봄철 잦은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져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2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발생한 대형산불은 합천군, 강릉시, 울진군, 하남시 남한산성, 봉화군, 양구군, 군위군 등 8건에 달한다.

산에 계곡수, 실개천, 생태계가 보존되면 산불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계곡수가 줄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림이 국토의 62.7%를 차지하는데 산불이 발생하면 숲 생태계가 파괴됨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 우점종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는 특히 산불에 취약해 복원이 힘들다. 게다가 소나무의 송진이나 재가 섞인 토양은 일반 토양보다 물에 휩쓸리기 쉬워 산사태에도 취약해 진다. 

산림청은 물론, 지자체까지 발 벗고 나서 산불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곡수가 건천화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도시화·산업화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와 자동차, 인구, 물과 지하수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산에 계곡수가 건천화되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 기후로 변화해 소나기가 자주 내려 농업 생산 방식이 변화하면서 지하수 사용량이 늘어 지하수 고갈이 가속화 되고 있다. 비닐 온상재배 방식이 증가해 전 국토의 지하수 사용량이 늘었고, 가축 수도 크게 증가해 지하수와 물 사용량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산림을 관리하기 힘든 지형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산불 예방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산에 웅덩이와 다단계 보를 설치해 계곡 개울에 물이 상시 존재하고 홍수 시 물 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 계곡에 150m 마다 웅덩이를 설치하고 산 능선이나 구릉지에 웅덩이나 숲지를 조성해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워터저널』 2022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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