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설치된 계측기기의 데이터 수집·저장…현장 상황 온라인 감시·제어 
수집된 데이터 실시간 분석 통해 장비 정상 가동 유무 진단…이상 징후 시 자가복구 
자가진단·자가복구로 안정적 데이터 확보…PCB을 적용한 제어반으로 현장 적용성·기능성 높여 

세계 각국의 급격한 기후변화가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비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친환경적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그린도시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체계 구축 △국토생태계 녹색복원 △녹색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등 총 5가지 항목을 골자로 한 그린뉴딜(Green New Deal)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체계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및 기술 투자로 통합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그린텍아이엔씨(www.greentechinc.co.kr·대표이사 이창우)가 바로 그 기업이다.

국내 최초 통합물관리센터 시스템 구축

2002년 물환경 개선을 책임진다는 신념과 각오를 가지고 설립된 ㈜그린텍아이엔씨는 4차 산업 기술에 기반한 상하수도 분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환경 전문 기업이다. 국가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전문 기술들을 바탕으로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 등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그린텍아이엔씨는 전남 담양군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한국환경공단 영월·정선군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수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울산광역시에 상수관망 관리 부문을 포함한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등 물 관련 시설 전체를 통합 관리하는 통합물관리 센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바 있다.

물환경 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 참여를 바탕으로 상수도 관망에 대한 누수관리 및 수질 향상, 상하수도 처리 효율 향상 등 물과 관련된 많은 기술과 실전 경험, 노하우를 축적한 ㈜그린텍아이엔씨는 물을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하기 위해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는 스마트형 상하수도 원방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 

원방감시시스템, 온라인으로 현장 감시·제어

㈜그린텍아이엔씨가 개발한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반 원방감시시스템은 먼 곳에 설치된 현장기기 및 센서로부터 원격 수집한 데이터를 통신망을 통하여 중앙감시실의 감시 제어용 컴퓨터에 전송시켜, 현장 상황을 온라인으로 감시 및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장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며, 이상 징후가 보이면 전원 리셋이나 데이터 덤프(Dump) 등 자가 복구를 실시해 보다 안정적인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원방감시시스템은 크게 원방감시제어장치(InfoRTU)와 모듈형 PCB(InfoRCB)를 적용한 현장제어반(InfoRCS)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장에서 적용 시 현장제어반에 원방감시제어장치가 설치되어 운영되는데, 이 때 기존 현장제어반에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를 적용해 현장 적용성과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 PCB는 인쇄회로기판으로 집적회로, 스위치 등의 전기적 부품들이 납땜되는 얇은 판을 말한다.

최대 90일 동안 저장 가능한 공간 마련

원방감시제어장치는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통해 제어반에 연결된 현장 계측기 및 시설 등을 감시하며, 통신 이상이나 장치 불량에 따른 데이터 누락 방지를 위해 센서에서 계측된 데이터를 PCB 제어반 내 원방감시제어장치 메모리에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에는 릴레이 제어보드의 해당 릴레이를 제어하는 명령을 수행하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수집한 데이터와 저장된 누락기간의 데이터를 관리센터로 전송·복구해 데이터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다.

또한 결측 데이터 발생을 해결하기 위해 원방감시제어장치 내부의 1차, 2차 데이터 저장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하며, 원격감시·원격제어(TM/TC)의 덤프 명령으로 원방감시제어장치의 2차 저장 공간에서 데이터를 검색해 전송하는 구조다. 이상 징후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평상시에도 최대 90일 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린텍아이엔씨는 전남 담양군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한국환경공단 영월·정선군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수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그린텍아이엔씨가 구축한 횡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블록 관망감시 및 유지관리시스템.
㈜그린텍아이엔씨는 전남 담양군 상수관망 최적관리 시스템 설치를 시작으로 한국환경공단 영월·정선군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수의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다. 사진은 ㈜그린텍아이엔씨가 구축한 횡성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블록 관망감시 및 유지관리시스템.

24개의 계측장비 동시 연결해 각각 제어할 수 있어

현장제어반은 원방감시제어장치와 신호를 받아 릴레이 제어가 가능한 PCB 기반 릴레이 제어보드로 구성되어 있다. PCB 기반 릴레이 제어보드는 동시에 최대 24개의 계측장비를 연결해 각각의 제어가 가능하며, 릴레이 사양에 따라 딥스위치 조작으로 간편하게 전원 DC 24V 및 AC 220V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장제어반 내부는 릴레이부, 입·출력부, 제어부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PCB가 적용된 릴레이부의 규격 케이블을 통해 외부와 연결하는 입·출력부와 전압변환 장치인 딥스위치(Dip Switch)가 구성되어 있다. 제어부에서 상위의 지시를 전달받았을 때 릴레이 ON/OFF를 통해 원격지에서 현장 장치를 컨트롤하거나, 현장에서 원방감시제어장치의 자가복구를 통한 전원 리셋 조치를 내릴 수 있다.

원방감시시스템의 기능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감시제어시스템 기본 기능이다. 운영실의 제어 명령을 받아 출력 모듈로 현장의 주요 설비를 제어하는 현장 설비 제어와 현장설비 및 계측기기의 데이터를 수집해 운영실 중앙관제서버로 전송하는 데이터 수집 및 전송 항목이 해당된다.

두 번째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 부가 기능으로서 자가진단과 자가복구 기능으로 재분류된다. 자가진단 기능은 데이터 감시 및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며, 자가복구 기능은 현장설비 전원 리셋 및 이상기간 동안 미전송된 데이터를 덤프시키는 역할을 한다.

원방감시제어장치, 적합성과 성능 인정 받아

㈜그린텍아이엔씨의 원방감시제어장치는 적합성 및 성능면에서도 인정받았다.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시험기관에 원방감시제어장치 시험분석을 의뢰한 결과, 품질 기능시험에서 56개 평가항목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방감시제어장치와 원방감시제어장치 링크(Link)의 전자파 적합성 시험(KC인증)에는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지능형 원방(원격)감시제어장치는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성능인증을 획득하였으며 PCB에 의한 상하수도 원방감시제어반과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는 스마트형 상하수도 원방감시장치 두 기술 모두 공식 특허를 취득했다.

제품에 적용된 ‘PCB에 의한 상하수도 원방감시제어반’ 특허증,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는 스마트형 상하수도 원방감시장치’ 특허증, ‘지능형 원방(원격)감시제어장치’ 성능인증서(왼쪽부터).
제품에 적용된 ‘PCB에 의한 상하수도 원방감시제어반’ 특허증,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을 갖는 스마트형 상하수도 원방감시장치’ 특허증, ‘지능형 원방(원격)감시제어장치’ 성능인증서(왼쪽부터).

소프트웨어 및 성능을 분석한 결과, 기존 타사 조달우수제품이 보유한 기술과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제어 및 데이터 덤핑, 웹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원격설정 등의 기능도 구비하고 있다. 따라서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으로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는 물론, PCB 기반의 현장제어반과 구성되어 현장설치 및 운영 시 편의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 밖에도 내부 전장품 사이의 배선을 통합배선으로 연결시키고 릴레이부와 구리배선을 PCB로 구현했다. 그 결과 미관상 내부 모습이 깔끔해지고 간편한 유지 보수가 가능해졌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학습 및 검증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

㈜그린텍아이엔씨, 원방감시시스템 사업화 시동

아울러 ㈜그린텍아이엔씨는 원방감시시스템의 강점을 발굴, 활용하여 사업화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먼저 원방감시시스템의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SWOT 분석을 시행했다. 분석 결과,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능과 내구성 향상에 따른 높은 경제성, 상하수도 관련 다양한 분야 적용 가능성 등이 강점(Strength) 요소로 나타났다.

반면, 집중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관련 원천 기술 및 장비·제조 시설의 부족과 자본 및 인력의 한계성 등이 약점(Weakness)으로, 데이터 문제에 대한 이슈 심화, 다수의 글로벌 경쟁사로 높은 시장 진입장벽 문제 등이 위기(Threat) 요소로 파악됐다. 기회(Opportunity) 요소로는 정부의 지능화 운영관리사업 추진에 따른 지원 사업 증가와 지속적인 성장률을 나타내는 시장 규모 등으로 분석됐다. ㈜그린텍아이엔씨는 SWOT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약점과 위기를 극복하고 강점과 기회를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시장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원방감시시스템 사업화를 위한 또 다른 긍정적인 부분은 생산능력과 판매처 다양성 및 안정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린텍아이엔씨는 기존 원방감시시스템 주요시장에서 35개의 지자체에 상수관망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생산 공정별 경험 인력과 생산시설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또한 원방감시시스템을 사용하고자 하는 주요 고객은 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사업자로 전국 161개에 달한다. 이 밖에도 상하수도 분야를 뛰어 넘어 시스템 감시 및 제어를 위한 구성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기존보다 더 많고 다양한 수요처 및 판매처를 모집할 수 있다. 이는 원방감시제어 기술이 필요한 사업에서는 환경분야 뿐만 아니라 기술 분야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한 전략이다.

이창우 대표이사 “물환경 글로벌 선두주자가 목표”

㈜그린텍아이엔씨는 자가진단 및 자가복구 기반 원방감시시스템이 적극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홍보 및 마케팅도 적극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경주 라한호텔에서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 등이 공동주최한 「제35회 2021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 우수기자재 전시 부스로 참여해 전국의 물환경 관련 관계자들에게 원방감시시스템을 비롯한 자사가 개발한 제품 및 시스템 등을 소개했고, 올해에는 ‘2022년 제30회 물 관리 선진화 심포지엄 및 전신회’에 발표 및 전시부스로 참여했다.

아울러 △상수도 원격감시제어시스템 △하수도 원격감시제어시스템 △환경기초시설 원격감시제어 △농업용수 관리자동화시스템 △환경질 모니터링시스템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SCADA) 등에 다양한 사업에 적용이 가능한 원방감시제어장치의 특징을 바탕으로 활용 가능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되는 장점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린텍아이엔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 등이 공동주최한 「제35회 2021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 우수기자재 전시 부스(왼쪽)로 참여해 전국의 물환경 관련 관계자들에게 원방감시시스템을 비롯한 자사가 개발한 제품 및 시스템 등을 소개했으며, 올해에는 ‘2022년 제30회 물 관리 선진화 심포지엄 및 전신회’에 발표 및 전시 부스(오른쪽)로 참여했다.
㈜그린텍아이엔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 등이 공동주최한 「제35회 2021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 우수기자재 전시 부스(왼쪽)로 참여해 전국의 물환경 관련 관계자들에게 원방감시시스템을 비롯한 자사가 개발한 제품 및 시스템 등을 소개했으며, 올해에는 ‘2022년 제30회 물 관리 선진화 심포지엄 및 전신회’에 발표 및 전시 부스(오른쪽)로 참여했다.

㈜그린텍아이엔씨의 이창우 대표이사는 “㈜그린텍아이엔씨는 국가 공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전문기술을 기반으로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우수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용 사물, 자원, 정보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는 AIoT 기술 분야에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우 대표이사는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은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R&D를 강화하여 해외시장 개척과 물환경 산업 및 인더스트리 4.0 성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추유경 기자]

[『워터저널』 2022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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