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전)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석좌교수·㈔한국환경분석학회 명예회장·(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6,7대)·(전)국립환경과학원장​​​​​​​·(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 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전)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석좌교수·㈔한국환경분석학회 명예회장·(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6,7대)·(전)국립환경과학원장​​​​​​​·(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인해 21세기 들어 우리나라 기후는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고 있다. 아열대 기후로 변화하면서 비가 소백산맥 아래 지역으로 편중되어 내리고 있고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 등 4대강 상류에는 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6월 초 기준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 등에 위치한 다목적댐의 저수율은 57%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이제 장마철에 접어들었지만 물 관련 전문가들이 댐이나 보 현장에 방문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현장으로 나가지 않고 있다.

1980년대부터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의 하천·댐 등의 관리 사례를 보면 7〜9월에 물관리를 잘 못 할 경우 다음해 봄철 가뭄을 겪는 물부족을 겪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하상계수가 세계에서 제일 높고, 연간 강수량 중 70%가 7〜9월 홍수기에 집중적으로 내려 수자원 관리를 못 하면 내린 비가 대부분 서해로 유실된다. 이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댐, 보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및 산업이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수자원이 깨끗하고 물처리 비용이 적게 들어 생산단가가 싸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최악의 가뭄을 겪은 우리나라가 국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장마철 댐, 보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환경 분야는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 대책을 세울 것이 아니라 물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강과 지천 오염의 주범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장마가 끝나기 전에 물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시설, 인원, 예산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길 바란다.

[『워터저널』 2022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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