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25일 대구 엑스코·경주 블루원리조트서 열려…하수도 관계자 400여명 참석
전국 지자체 대상 ‘2022년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시상식도 열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의 개회사 및 진광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의 축사 모습(왼쪽부터).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의 개회사 및 진광현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의 축사 모습(왼쪽부터).

환경부는 지난 11월 24〜25일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022년 하수도 연찬회’를 개최했다. 한국상하수도협회와 공동추최로 열린 이번 하수도 연찬회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2’ 행사와 연계해 열려,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회식 및 주제발표 순서를 가진 후 경주 블루원리조트로 이동해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하수도 연찬회는 매년 하수도 분야 관계자들의 업무 교류 등을 위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에는 환경부,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학계, 연구기관, 기업체 등 하수도 분야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부는 지난 11월 24〜25일 이틀 간 ‘2022년 하수도 연찬회’를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 권용근 사무관의 ‘2023년 하수도 정책 방향’ 발표 모습.
환경부는 지난 11월 24〜25일 이틀 간 ‘2022년 하수도 연찬회’를 대구 엑스코(EXCO)와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환경부 생활하수과 권용근 사무관의 ‘2023년 하수도 정책 방향’ 발표 모습.

연찬회 첫날에는 전국 하수도 업무 담당 공무원과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3년 하수도 정책 방향 발표와 주제발표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는 하수도 분야와 민간투자사업(하수관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종사자간 하수도 운영·관리 기법 및 신기술 정보교류 등을 통한 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3건의 주제발표와 운영·관리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민간투자사업 분야에서는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운영 중 성과평가·이행점검·관리이행계획 등 업무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4건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있었다.

환경부, 161개 지자체 대상 공공하수도 실태 평가 실시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는 환경부가 전국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를 실시해 2022년도(2021년 성과) 공공하수도 우수기관을 선정, 포상금 및 인증패를 수여하는 등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알리는 시간  을 가졌다.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해 경쟁력 있는 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여 공공하수도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우수기관 시상을 실시하고 있다.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항목에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하수관로 운영·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율 △탄소중립 실천 등 38개가 포함됐다. 유역(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및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태점검단은 지난 5월부터 5개월 간 1차 서류 및 현장 실태점검을 실시한 후, 환경부에서 2차 선정평가 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 및 검증을 거쳐 각 그룹별 최우수기관 등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하수도 연찬회에서는 환경부가 전국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를 실시해 2022년도(2021년 성과) 공공하수도 우수기관을 선정, 포상금 및 인증패를 수여하는 등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은 시상식 후 류연기 물환경정책관과의 기념촬영 모습.
이번 하수도 연찬회에서는 환경부가 전국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를 실시해 2022년도(2021년 성과) 공공하수도 우수기관을 선정, 포상금 및 인증패를 수여하는 등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은 시상식 후 류연기 물환경정책관과의 기념촬영 모습.

공공하수도 평가결과 최우수기관 4곳 선정

이번 공공하수도 우수지자체 선정은 전국 161개 지자체를 인구수에 따라 △30만 명 이상(Ⅰ그룹) △10만〜20만 명 미만(Ⅱ그룹) △5만〜20만 명 미만(Ⅲ그룹) △5만 명 미만(Ⅳ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최우수, 우수1, 우수2 지자체를 한 곳씩 선정했다. 2022년 최우수 지자체로는 경남 김해시(Ⅰ그룹), 경북 김천시(Ⅱ그룹)와 경북 의성군(Ⅲ그룹), 충북 보은군(Ⅳ그룹)을 선정, 각 2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우수1 지자체는 경기 부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가평군, 경북 성주군이며, 우수2 지자체는 경기 성남시, 전북 정읍시, 전북 고창군, 충북 증평군으로 각각 1천만 원과 750만 원의 포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그룹별 상위 3개 지자체를 제외한 후 유역(지방)환경청에서 선정한 우수기관으로 경기 구리시, 경남 함양군, 충북 영동군, 광주광역시, 충북 제천시, 경북 영덕군, 전북 진안군 등 7곳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실태점검 결과 3년 연속 평가 점수가 향상한 지자체인 경기 고양시, 전북 익산시, 경남 창녕군, 경남 의령군 등 4곳은 발전상을 받았다.

Ⅰ그룹 최우수기관인 경남 김해시와 Ⅲ그룹 최우수기관인 경북 의성군, 우수1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경기 부천시의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 모습.
Ⅰ그룹 최우수기관인 경남 김해시와 Ⅲ그룹 최우수기관인 경북 의성군, 우수1 분야 우수상을 수상한 경기 부천시의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 모습.

김해시, 하수도처리시설 탄소중립 실천 기여

최우수기간으로 선정된 김해시와 김천시는 하수도 연찬회에서 운영·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김해시는 침수예방 대응 노력의 일환으로 빗물배수펌프장 확충, 하수도 악취저감사업을 추진했으며, 하수찌꺼기(슬러지) 감량화 및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탄소중립을 실천한 것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김해시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줄곧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2018년 발전상, 2019년 지역유역청 우수기관, 2020·2021년 우수기관에 선정된 데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하수도 연찬회에서 김해시 장보승 하수도과장은 △하수도 침수 및 안전사고 예방 대응능력 △하수도 악취저감사업 추진 및 민원해소 노력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탄소중립 실천노력 △수처리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사례를 발표해 김해시의 우수사례를 널리 알렸다.

김천시, 운영 인력 전문성에서 높은 점수 받아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김천시는 운영 인력의 전문성과 하수도 안전·수질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소규모 하수도 유지관리 등 전체 평가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천시는 2019 우수기관, 2020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다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천시 이상근 상하수도과장은 △김천시 환경기초시설 현황 △수처리시설 효율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개선 사례 △하수도 악취개선을 위한 악취저감사업 추진 사례 등에 대해 발표해 김천시의 우수사례를 전파했다.

한편,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공공하수도 운영실태 평가는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전반에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22년 1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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