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월17(목)∼18일(금)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동북아 황사방지를 위한 ‘2008 한·중·일 황사공동연구단 회의’(제2차 운영위원회 및 2008 실무그룹 Ⅰ&Ⅱ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회의에는 황사전문가와 정부 대표로 구성된 한·중·일 황사공동연구단 운영위원과 실무그룹 30여명이 참가하여 2008년 황사공동연구계획 수립, 3국의 황사연구 현황 평가 및 공동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간 ‘제7차 한·중·일 정상회담’(2007년1월, 필리핀) 및 ‘제8차 한·중·일 정상회담’(2006년12월, 북경)에서 이루어진 3국의 동북아 지역 황사 피해방지 공동대응에 대한 합의사항에 따라 한·중·일 황사공동연구단이 구성되게 됐는데, 이번 회의는 공동연구단 구성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로서 최초로 3국 황사전문가가 함께 모여 동북아 황사대응 공동연구의 금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논의를 하게 된다.

오는 17일 개최되는 2008 실무그룹 Ⅰ&Ⅱ회의에서는 황사 모니터링·조기경보체계 구축 분야 및 황사발생 방지·통제 분야에서 그동안 국가별로 각각 이루어지던 황사대응 사업을 3국이 함께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3국간 황사발생의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실무그룹Ⅰ(팀장: 국립기상연구소 김승범 연구관)에서는 2008년 황사대응 공동연구과제로 ‘백두산(장백산) 관측소를 활용한 황사감시’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 제안과제가 수행될 경우, 최근 중국 동북부 지역과 북한을 거쳐 이동되는 황사빈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관측소가 부족하였던 점을 개선해, 향후 중국 북부 내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 입자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규명할 수 있어 황사 예보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무그룹Ⅱ(팀장: 국립산림과학원 정용호 과장)에서는 ‘황사발원지 생태복원사업의 성공요인 분석 및 표준화 기법 개발’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그 동안 황사 발원국 및 피해국에서 다양한 생태복원사업이 수행돼 왔으나 그 효과가 발현되는 사업종료 후에는 사후평가분석이 없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황사 발원국가와 피해국가의 공동조사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발원지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사업 표준화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월18일 개최되는 제2차 운영위원회에서는 3국의 황사연구 현황을 평가하고 그 활용방안을 논의하며 실무그룹에서 제안되는 2008년 황사대응 공동연구사업을 검토·승인하고 추진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운영위원회 수석대표(환경부 김용진 해외협력과장)는 그간 각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황사관련 연구현황, 성과 등의 정보가 3국간에 공유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무그룹Ⅰ&Ⅱ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현황을 조사·발표함과 더불어, 각국에서 축적된 연구자료를 Website를 통해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회의에서 추진계획이 논의될 3국간 공동연구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계획과 월별 추진상황을 Website를 통해 관리하고, 황사대응 국장급회의와 환경장관회의에 추진상황을 보고해 대응방안을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회의가 동북아 황사 발원국가 및 피해국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향후에는 한국, 중국, 일본 뿐 아니라 몽골 등 모든 황사관련국가 및 ADB, GEF, UNEP, UNESCAP 등 국제기구가 모두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황사 정책협의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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