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 커트(Kurt L. Heise)/ 미국 웨인카운티 환경부 이사

하천관리·수질정화에 주민 참여 유도
‘루즈강 프로젝트’, 도시 수로 회복 방법 제시
인종과 사회계층 사이 벽 허물고 수질개선 이뤄

 

   
▲ 헤이스 커트(Kurt L. Heise)/ 미국 웨인카운티 환경부 이사
유역관리는 유역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물에 영향을 미치거나 물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모든 인간활동과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역관리는 유역 차원에서 물을 경제적이고 공평하게 관리하고 분배하여 수자원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미국의 유역 운동은 매우 특정한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만들어진 유역 파트너십의 형태는 미국의 물 관리에 연관된 정부 내의 고유한 조건의 산물이자 대응이다.

인센티브, 리더십, 재정 등의 많은 교훈은 보편적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지역이나 국가에 의미 있는 통합자원관리 전략과 이념을 세우고 해당 개선 모델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려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도출된 모델은 지역의 민주적 절차와 연장의 환경 규제라는 지원, 정부간 분열과 기관간 경쟁의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이고 지역에 적합한 문제 해결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다.

 민간환경단체 조직, 주민 환경의식 고취

   
▲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루즈강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엄청난 수질개선을 이뤄 어류 및 야생동물이 다시 찾아오고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었다.
미국 미시간주의 루즈(Rouge)강 유역은 환경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로 하여금 환경오염을 자연과학적으로 접근하게 하고, 문헌을 통해 환경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역사적으로 파악하게 했다. 또 주민들에게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상품의 사용을 피할 것 등 책임감 있는 소비활동과 환경의식의 고양 및 전파를 제안했다.

루즈강은 윈드 써핑을 즐기고 다리 위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기도 하는 등 학생들이나 그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한 강이었다. 그러나 이 강에 폐차들의 잔재, 대형 쓰레기, 상류에서 떠내려온 통나무, 처리하지 않은 하수, 그리고 독성폐기물이 침전됨으로써 루즈강 주변의 주민들에게 수질의 악화가 긴박한 위기감으로 다가왔다.

   
   
▲ 루즈강 프로젝트를 세워 최적관리기법을 도입한 결과, 루즈강의 수질이 2000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을 생각하는 적극적 활동과 환경보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됐고, 여러 민간환경단체를 조직해 보다 시공간적으로 광범위하게 전개됐다.
 ‘루즈강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성과를 이뤘다. 하천의 오염과 정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이해시켰으며, 문제의식의 형성과 연구 및 분석과정을 촉진시켰다. 또한, 주민의 권리의식과 사회참여를 고양시켜 통합적 접근방법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루즈강 프로젝트’는 하천을 조직적으로 이해하게 하고, 하천 관리와 수질 정화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역할을 체득하도록 했다. 루즈강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공동의 자원인 루즈강의 문제를 서로 나누어 가짐으로써 인종과 사회계층 사이의 벽은 허물어졌다.

   
▲ 잉크스터(Inkster)의 CSO(월류수) 처리시설 건설현장.
중요한 것은 우수 조절 등의 프로그램 진행 결과, 수십 년 동안 좋아지지 않았던 수질이 2000년 이후에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랜 기간의 모니터링 네트워크 역시 유역관리에 있어서 2000년 최고의 기록을 세운 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루즈강은 본류와 127마일 중 89마일이 CSO(월류수) 배출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엄청난 수질개선을 이뤄 어류 및 야생동물의 새로운 서식처가 됐다. 다양한 야생종의 발견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휴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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