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근 박사

류 재 근 박사
·본지 회장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
·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
·(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기후변화에 따른 봄철 가뭄으로 인해 광주·전남지역은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가 부족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가뭄대책으로 지하댐 설치를 제언한다.

지하댐은 홍수 시 지하에 물을 모았다가 가뭄 시 사용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 시설은 상습 가뭄지역이나 섬지역 등 수자원 확보가 곤란한 지역에서 이용되는 방법이다. 지하댐 건설 시 충분한 지질조사를 실시하여 모래나 비층 등 저수능력이 뛰어난 두꺼운 지층과 그 하단에 점토층이나 암반 등의 불침투성 지층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

지하댐 건설에 사용되는 공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그라우팅(Graouting) 공법으로 볼링을 하고 그 구멍에 시멘트를 주입하여 주수벽을 만들 때 사용한다.

두 번째는 지중연속벽공법으로 일정한 폭의 흠을 뚫고 콘크리트를 흘려넣는 공법이다.

세 번째는 강판공법으로 강판을 박아 지수벽을 만드는 공법이다.

지하댐의 목적별 유형으로는 저류형, 유출 통제형, 제주도 지역이나 섬 지역, 연안 지역의 소금물 저지형이 있다. 또한, 물 집수 방법으로는 지하 완전 저장형, 일부 지표 저류형, 지표댐과 병용형이 있다. 지하댐의 특징은 일반댐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붕괴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둘째, 모은 물이 증발되지 않는다.

셋째, 지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넷째, 녹조 등이 발생하기 어려워 위생적이다.

다섯째, 수온이 안정되어 있다.

지하댐을 설치해 산불도 예방하고 가뭄이 극심한 광주·전남 등 상습 가뭄지역 국민이 근심하지 않도록 지하댐을 건설해 가뭄 및 수자원 관리와 국민의 물사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자.

[『워터저널』 2023년 5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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