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물산업 기술 보유 민간기업이 공공기관·대기업 등 관계자에게 설명
연간 총 4회 개최…올해 대주제 ‘하수처리’, 내년 물산업 재생에너지 등 기술 범위 확대
제1회 ‘악취저감기술’ 설명회 성황리 개최…관심과 호응이 높아 추가로 8일 한차례 더 열려
물산업 기업 판로개척 기여, 신기술·신공법 시장 진입 활성화, 물산업 진흥 기대

물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홍보할 기회조차 없던 물산업 민간기업들이 공공기관, 대기업, 설계사 등 관계자 앞에서 신기술·신공법을 소개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새롭게 열렸다. 

지금까지 물산업 기업들을 기술을 개발한 후 홍보할 수 있는 공식적 경로가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공기관, 민간기업 역시 최신 기술·제품 등을 물산업 기술 동향을 알 기회가 부족했다.

서울특별시가 물산업 분야 민간기업이 보유 기술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물산업 기술설명회’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술을 개발한 물산업 민간기업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홍보 기회를 얻고, 공공기관·기업은 사업에 적합한 신기술, 제품 등을 현장에 적용해 상부상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보유업체와 기술이 필요한 기관·업체 간 투명한 정보 교류를 통해 우수한 신기술·신공법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물산업을 진흥시킨다는 목표다.

‘물산업 기술설명회’는 연간 총 4회(분기별 1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이다.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등 민간기업, 물산업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물산업 기업들이 기술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대주제로 ‘하수처리’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선정하였고, 이에 따라 각 회차별 다른 주제로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기술이 소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물산업 재생에너지, 2025년에는 지능형 스마트 물관리 분야 등 연차적으로 기술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수처리에 대한 ‘제1회 물산업 기술설명회’는 ‘악취저감기술’을 소주제로 시행된다. 지난 3월 29일(수) 물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총 6개의 물산업 업체가 참석해 신기술을 설명했다.

악취저감기술 설명회에서 발표한 6개 업체는 △에이비테크 △이앤켐솔루션 △㈜유성이엔티 △㈜에미션컨트롤스탠다드 △주식회사 유진테크 △주식회사 나우시스템이다.

에이비테크는 안전한 약품과 숯(활성탄)을 활용하여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이고, 이앤켐솔루션은 악취가스 포집 및 부분제습을 거쳐 악취를 제거하고, 활성탄을 통해 잔류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유성이엔티는 안전한 약품과 미생물을 활용하여 악취를 제거하는 기술이고, ㈜에미션컨트롤스탠다드는 악취를 전기 분해하여 인체에 무해한 기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주식회사 유진테크는 입자화한 오존수를 통해 악취제거 효과를 높이고, 기존 충진재 대비 유지관리 효율이 높은 모양(W형)의 장치를 이용하는 기술이고, ㈜나우시스템은 악취를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악취감소 물질을 자동 분사하는 기술이다.

악취저감기술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높아 추가로 설명회를 5월 8일(월) 14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에서 개최한다. 총 6개 업체가 악취저감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추가 설명회에 참여하는 6개 업체는 △주식회사 프로메드코리아 △㈜유성엔지니어링 △아쿠아셀(주) △태준 E&C △이노엔비텍 △일신종합환경이다.

향후 물산업 기술설명회에 소개된 우수한 기술은 면밀한 검증 절차를 거쳐 필요 시 서울시 하수처리장에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술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전국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계약 등 판로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서울시는 6월 말 하수처리에 사용할 수 있는 “계측 기술/제품”을 주제로 ‘제2회 물산업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도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물환경이 변화하면서 이에 따른 물산업 기술 고도화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처음 도입된 ‘물산업 기술설명회’가 기술 보유업체와 신기술·신공법을 현장에 적용하기 원하는 기관·업체 간 투명한 통로 역할을 해 물관리 기술이 발전하고 물산업 진흥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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