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근 박사
산업의 발달과 도시화에 따라 환경오염물질의 종류가 다양하게 발생되고 있어, 이들을 처리하고 제어하기 위한 연구와 정책수립이 다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질의 삶의 욕구를 충족시키기기에는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본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먹는 물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돗물에 대한 불신의 증가로 자연적으로 정화된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물리적 처리를 거친 지하수로서 먹는 샘물이 시판되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산의 계곡이나 지하로부터 용출되어 나오는 광천수(Mineral water)를 마셔왔으며, 그 덕에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장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물은 토양에 있는 미생물의 분해로 오염물질이 서서히 자연 정화된 물로서 인체에 유익한 무기 광물질이 풍부한 물이다.

먹는 샘물의 생산 공정은 어떠할까? 현재 전 세계의 먹는 샘물의 종류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내츄럴 워터(Natural water)로 특정수원(지하수포함)에서 퍼올린 지하수를 원료로 사용한 침전·여과·살균 이외의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는 물을 말한다. 둘째는 내츄럴 미네랄워터(Natural Mineral water)로 내추럴 워터 중 지하수에 있는 무기염류가 녹아 있는 지하수를 원료로 한 물이다.

셋째로 미네랄워터(Mineral water)는 내츄럴 미네랄워터를 원료로 하고 품질을 안정시키기 위해 미네랄을 조정하거나 여러 곳의 내추럴을 혼합한 물이며, 넷째로 보틀 워터(Bottle water)는 지하수에서 퍼 올려 소독(UV등)을 하는 등(먹는 수돗물 포함) 처리방법에 구체적 제한이 없다.

먹는 샘물은 주로 지하수를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먹는 샘물 제조공정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개발된 지하수공으로부터 펌핑한 지하수를 일정한 크기의 저장조에 보관한다. 이후 △안트라사이트 △자갈 △모래순으로 여과조에서 여과한 다음, 막여과를 거치고, 이온교환기술 중의 하나인 한외여과(UF)를 통과시켜 최종적으로 UV자외선에 의해 살균시킨 후 병입하여 생수를 제조하게 된다.

앞서 인체에 유익한 무기 광물질이 포함된 지하수를 옛 조상들이 마시면서 장수해 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의 먹는 샘물 제조공정은 무기 광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원수 자체의 광물질의 유익성을 감안한다면, 인체에 유익한 원수를 최종적인 먹는 샘물로 하여 국민들에게 시판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먹는샘물 제조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먹는물 관리법이 제정되고 20년이 지난 현 시대에 무엇이 국민들의 건강에 유익한지, 국민들의 욕구는 무엇인지에 관한 고찰이 이뤄져야 한다. 웰빙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개선되고 보완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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