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정책홍보·물사랑 인식제고 앞장
올바른 정보확산·환경정책 관련 대안 있는 비평 부탁



   
▲ 이만의 환경부장관

지구촌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물자원의 절약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보다 선진화된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계신‘물’전문잡지 (주)물사랑신문사의 『워터저널』의 창간 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워터저널』은 20여 개가 넘는 환경전문지 가운데서도 특히 물의 중요성과 보전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물 전문지’로서 올바른 정보확산과 더불어 환경정책과 관련해 대안 있는 비평을 부탁드립니다.

사람은 물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몸에서 수분이 20%만 빠져나가도 목숨을 잃게 될 만큼 물은 인간에게 있어 생명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물자원’이 얼마나 깨끗하고 풍부한가는 국가 구성원들 삶의 기본 조건이자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인구 증가와 산업 발달, 환경 파괴로 세계 곳곳에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깨끗한 수자원 확보가 세계 각국의 중요한 정책으로 대두되고 있는바 우리나라 또한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어 2011년에는 18억 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예로부터 깨끗한 물이 풍부했던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물을 ‘물 쓰듯’하고 있으며, 물이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6명 중 1명 이상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 물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 만해도 2천여 만 명이라고 하니 앞으로 닥칠 물부족 문제는 단순히‘수량’이 아닌 건강한 삶에 필요한 물의 부족일 것입니다.

우리도 물자원의 소중함과 물부족의 심각성을 깨닫고 대처하지 않는다면, 지금처럼 깨끗한 물을‘물 쓰듯’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이전부터 물자원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물 아껴쓰기’와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2005년부터는 향후 10년간 전국의 하천과 호소의 85%를‘좋은 물’로 만들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하천의 생물상 및 서식환경 등 수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목표로 국내 최초 전국 5대 강에 대한‘수생태 건강성 조사 및 평갗를 실시한 결과,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섬진강 등 5대 강 수계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 중 북한강 수계가 가장 우수하고 한강 본류가 가장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먹고 마시는 수도권의 젖줄이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에 우리들은 다시 한번‘깨끗한 물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부에서는 7∼8월간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맑은 물과 수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물사랑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물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멱 감고 물고기가 뛰노는 수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은 물 환경관리 정책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며, 민·관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책홍보에 대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환경을 만들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워터저널』이 정확한 정책홍보와 물사랑 인식제고를 위해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물 전문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주시기 바라며, 다시 한번『워터저널』의 창간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8월 1일 
환경부장관 이 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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