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다양화·대형화…상황별 대응·유관기관 공조체계 점검

전라남도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양상이 다양화, 대형화됨에 따라 여름철 풍수해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23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여름철 풍수해 재난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연·사회재난 지휘통제소로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전남도 도민안전실 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여름철 풍수해 재난 대비 13개 협업부서와 도내 23개 유관기관이 참석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공조 체계를 점검했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를 토대로 여름철 자연재해 종합대책에 따른 위험 요인별 맞춤형 대응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전남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공조해 10월 15일까지 운영하는 여름철 풍수해 대책기간 호우·태풍에 대한 재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조정하고, 상황 발생 즉시 비상단계를 발령해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23개 유관기관은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비상 직통 전화를 유지하고, 필요시 연락관을 파견하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적극 공조키로 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예측이 어려운 기상이변이 많아지고 자연재해 양상도 점차 다양화·대형화돼 사전 대비를 통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민·관 협업을 통한 예방과 점검을 철저히 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여름철 재난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023년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나 지역 차가 클 것으로 예보했다. 또 7~8월 엘니뇨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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