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뚝섬·여의도·난지공원에 자연형 호안 조성

한강 뚝섬공원 일대에 대단위 자연형 호안개선공사 및 원형갤러리데크·키즈파크 등 문화예술 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 한강 뚝섬공원에 길이 3㎞, 면적 45만5천㎡의 친환경 수변공간을 내년 10월까지 만들어 문화·레저 중심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 예산 510억 원을 투입하며 지난달 30일 착공했다.

   
▲ 서울시는 한강 뚝섬·여의도·난지공원 등에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수변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행된다. 또 7개 한강 지천의 생태복원사업도 실시한다. 사진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성내천.
시는 이곳에 △원형램프데크, 수변무대 등 문화예술공간 △자연형·친수형 호안개선 △음악분수, 사계절 수영장, 키즈파크 등 여가활동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연형 호안은 기존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내고 식물 생육이 가능한 식생형 블록으로 조성하는 한편 일부 호안은 어류가 살 수 있는 호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청담대교에서 이어진 차량용 원형램프 하단에는 폭 4m, 길이 440m의 원형갤러리데크를 건설,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출구와 연결, 조망공간으로 마련키로 했다. 또한 한강둔치에는 3만2천530㎡ 크기의 수변무대를 조성하고 직경 30m, 높이 15m의 음악분수도 추진한다.
시는 이밖에 지난 1989년에 설치, 노후된 수영장을 4계절 다목적 수영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한강 뚝섬공원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4월 착공한 반포공원에 이은 두 번째 공사다.

시는 하반기 중에 여의도 한강공원과 난지 한강공원 수변개발공사에 잇달아 착수할 예정이다. 이들 개발사업에는 콘크리트호안에 대한 자연형 호안개선공사를 위주로 문화·레저시설을 집중 반영할 예정이다. 여타 수변무대, 원형램프데크를 비롯해 키즈파크, 분수시설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 시는 암사동과 뚝섬을 포함해 모두 941억 원을 들여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 72㎞ 중 약 87%에 달하는 62㎞를 자연형 호안으로 전면 개선하겠다는 장기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수변 개선사업을 잇달아 추진할 계획인데 우선 강서구 개화동 2-16번지 일대 34만㎡에 조성된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야생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64만㎡ 규모의 생태습지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여의도샛강(4.6㎞)은 내년 10월 주변 주차장 등을 배제하고 75만8천㎡ 규모의 생태녹지로 조성하고 수로폭도 현 10m에서 15∼30m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성내천과 홍제천, 당현천, 도림천, 우이천, 도봉천, 묵동천 등 7개 한강지천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 이미 완료됐거나 공사·설계 중이다.

시는 안양·중랑·성내·반포·고덕·홍제·탄천 등 7개 지천 합류부 18만5천㎡에는 산책로와 관찰전망대 등을 갖춘 생태형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강동구 강일동에서 강서구 대화동에 이르는 인공호안을 녹지 등 친환경호안으로 개선할 계획으로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대한 친수공간 사업은 현재 시공 중이다.

이와 관련, 지역하천인 반포천 합류부에 대한 생태공원 조성, 지천 생태복원, 인공호안 녹화, 지천 합류부 생태개선 사업 등의 자연성 회복사업도 하반기에 착수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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