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수력발전을 통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해외로 수출한다.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국내 독자적인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배출권(CER)’을 획득해 네덜란드로 수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외국 회사들이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적은 있지만 국내 기업이 독자적으로 사업(Unilateral CDM)을 펼쳐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자원공사가 획득한 탄소배출권은 지난 한 해 국내 안동댐, 장흥댐, 성남정수장 등 3곳에서 수력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 1만3천463MWh로, 1억7천여만 원이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았다. 인증받은 탄소배출권은 선도 판매계약에 따라 네덜란드 ABNAMRO은행에 이달 중 수출된다.

수자원공사는 올해부터 대청댐, 주암댐 등 4개의 다목적댐에서 추가로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되며, 2009∼2010년 시화호 풍력발전소와 조력발전소의 건립이 완료되면 매년 33만7천 ㎥(약 85억 원)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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