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청사 내 일회용품 금지…시군·도민으로 확산 예정

충남도청 내 카페에 도입된 다회용컵. [사진제공 = 충남도청]
충남도청 내 카페에 도입된 다회용컵. [사진제공 = 충남도청]

청사 내 일회용품 퇴출 선언을 한 충남도가 지난 16일 탈(脫) 플라스틱 전환 캠페인을 열고 도민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응규 도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백남성 NH농협은행 충남본부장, 송용훈 국민은행 충청지역그룹 대표,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일회용품 제로'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하고, 도청 직원과 방문객의 동참을 당부했다.

도는 오늘(19일)부터 탈 플라스틱 정책을 시행한다.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지역 연간 폐합성수지 발생량은 2020년 11만946톤에서 이듬해 12만7천683.7톤으로 15.1% 늘어났다.

우선 도청 본청과 도의회, 직속 기관·사업소·출장소부터 시작한다.

청사 안에서 일회용컵 반입·휴대를 금지하고, 회의와 행사에서도 다회용품 사용을 의무화한다.

청사 내 카페는 다회용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하고, 플라스틱 빨대나 젓는 막대 사용도 하지 않는다.

매점에서는 일회용품을 팔 수 없고, 비닐봉지 사용도 금지한다.

다만 이를 어겼을 때 별도의 불이익은 없다.

도는 오는 9월에는 전체 시군으로, 11월부터는 전체 도민을 상대로 탈 플라스틱 정책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충남연구원을 통해 충남형 탈 플라스틱 전략과제와 실천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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