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10회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 개최…생태학 전문가 등 300여명 참석
오영훈 지사 “생태복원, 새로운 미래 여는 해법이자 모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

18일 제10회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이 개최됐다 [사진제공 = 제주도청]
18일 제10회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이 개최됐다 [사진제공 = 제주도청]

‘제10회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이 18일 오전 10시 20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최됐다.

동아시아생태학회 국제학술대회는 한·중·일 3개국에서 격년제로 순회 개최되는 아시아 지역 최대 국제학술대회다.

동아시아생태학회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인류에 대한 자연의 기여(NCP) : 쿤밍 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향하여’를 대주제로 10여 개국 1,000여 명의 생태학회 회원과 세계 저명 생태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쿤밍 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2022년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5)에서 채택된 전 지구적 생물다양성 전략으로 생물자원의 이익의 공유, 보호지역 30% 확보 등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협약의 실천목표를 제시했다.

개회식에는 오영훈 지사, 유영한 한국생태학회장, 오홍식·최세웅·정철의 동아시아생태학대회 공동위원장, 오우양 쥐이윤(Ouyang Zhiyou) 중국 생태학회장, 타다시 미야시타(Tadashi Miyashita) 일본 생태학회장, 신이치 나카노(Shinichi Nakano) 동아시아 생태학회 이사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명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제주는 그 명제와 가치를 지키며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태복원은 인류를 위협하는 환경 위기 속에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유일한 해법이자, 인류가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제주도는 생물다양성의 손실을 멈추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방향키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10회 동아시아생태학대회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제주에서 열린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람사르 습지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실천’을 주제로 한 제주 특별세션이 운영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제주의 람사르습지 관리를 총괄하는 환경부 자연보전국과 람사르 습지도시인 제주시, 서귀포시가 협력해 견해를 나누고, 습지 보전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환경부는 제주의 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종합 보전계획의 이행과 람사르 습지도시를 통해 이익을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지난 6월 프랑스 아미앵시에서 열린 ‘제2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서 제안한 내용을 공유하고, 제주에 실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환경부와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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