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청전경 [사진제공 = 경남도]
경상남도청전경 [사진제공 = 경남도]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 시기 도민의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 8월 한 달 동안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존은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로부터 자외선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고 여름철 일사량과 기온이 높을 경우 농도가 상승하며, 고농도 오존에 장기간 노출되면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켜 호흡 기능을 떨어뜨리고 기관지 천식과 만성기관지염 증상을 악화시켜 중추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공장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유기용제 등을 사용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 32개소를 대상으로 하며, 주요 점검사항은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적정 관리·운영 여부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설치·운영 여부 ▲ 방지시설의 부식·마모 등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누출 여부 ▲오염도 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24시간 가동 사업장의 경우 야간 순찰 병행 등이다.

정병희 경남도 기후대기과장은 “엘리뇨로 인한 올여름 폭염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해 철저한 점검을 시행하여 환경관리에 소홀한 사업장은 엄정 처분할 것”이라며, “도민들께서도 여름철 오존 경보 상황에 관심 가져 주시고 대중교통 이용,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더운 시간대를 피해 아침·저녁 주유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오존 발생 저감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실시간으로 오존 발생 상황을 연중 감시하고 있으며 고농도 오존 발생 시 경보(주의보, 경보 및 중대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문자발송서비스(SMS) 등을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로 실외활동·실외학습 자제 등 도민행동요령을 홍보하여 오존으로 인한 도민건강 피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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