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영국에서 결성된 국제적인 빈민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의 수자원 엔지니어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사회에서 사용되는 식수원인 지하수를 더 깊게, 더 비싸게, 유지관리가 어려운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메말랐거나 고갈되어 오염된 저수지를 찾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한다.

옥스팜은 세계 물주간(World Water Week, 8월 20∼24일)을 맞아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증가하는 물 위기에 관한 보고서 중 첫 번째인 『물 딜레마(Water Dilemmas)』를 8월 23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다양한 지역의 물 안보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 더 많은 기아, 질병 및 이주를 초래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옥스팜(Oxfam) 지구 기후 정의 책임자 나프코테 다비(Nafkote Dabi)는 “지구 온난화는 석유, 석탄, 가스로 인해 발생하지만 그 피해는 근본적으로 세계적인 물 위기로 경험되고 있다”라면서 “이는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이며,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가 가장 부족한 국가와 지역 사회에 더 많은 기아, 더 많은 질병 및 더 많은 이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프코테 다비(Nafkote Dabi) 책임자는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와 가뭄을 포함한 재난의 빈도와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국가에 더 강하고 더 자주 타격을 줄 것”이라면 “수자원 시스템 강화에 대한 투자가 크게 부족하여 국가가 재앙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동아프리카 가뭄 대응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옥스팜 아프리카 수자원 및 위생 책임자인 베티 오제니(Betty Ojeny)는 “현재 동아프리카에서 우리가 파는 5개의 시추공 중 1개는 말라버리거나 사람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물이다. 우리는 메마른 흙을 통해 더 깊은 우물을 파야 하는데, 이것은 더 비싼 파손을 의미한다. 이것은 물에 대한 기부자 기부금이 즐어들고 있는 시기에 일어나고 있다”말했다.

오제니(Betty Ojeny) 책임자는 이어 “우리는 특히 우리가 작업해야 하는 더욱 적대적인 지형에서 때때로 결함이 발생하는 값비싼 담수화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제니 책임자는 특히 “분쟁과 빈곤으로 더욱 악화된 5계절 가뭄으로 인해 3천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극심한 굶주림과 기아에 직면해 있는 동아프리카에서 현재 옥스팜의 가장 큰 인도주의적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라면서 “같은 지역의 다른 지역에서는 파괴적인 돌발 홍수와 예측할 수 없는 비로 인해 농작물과 사람들의 생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아프리카, 홍수·가뭄 반복되어 표면 유출량 30% 증가…재앙 초래 위험 많아

옥스팜(Oxfam)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40년까지 동아프리카의 강수량이 8% 증가할 수 있고,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어 표면 유출량이 30% 증가할 수 있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친 토양에서 영양분을 씻어내고 기반시설을 파괴한다. 2030년까지 5천만∼6천만 명 이상이 추가로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또 이번 물 위기로 인해 서아프리카 지역도 비슷한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두 지역 모두 대규모 이주, 빈곤과 기아 증가, 농작물 변화와 가축 손실, 물로 인한 갈등 증가로 인해 폭염이 8∼15% 더 심해지고 노동 생산성이 11∼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티 오제니(Betty Ojeny) 책임자는 “현재 가뭄 때문에 옥스팜이 설치한 많은 수도 시스템이 쓸모 없게 되었다. 목축 공동체가 새로운 목초지를 찾아 이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속가능성과 사람들의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물의 공동관리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제니 책임자는 특히 “남수단에서는 이미 홍수로 인해 위생시설이 휩쓸려 가거나 시추공이 물에 잠겨 쓸모없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라면서 “콜레라와 같은 더 많은 수인성 질병은 우리의 수자원 및 위생 업무뿐만 아니라 공중 보건 업무에도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2040년까지 중동지역 강수량 눈에 띄게 감소…수위 낮아지고 폭염 16% 증가 예상

이와는 대조적으로, 2040년까지 중동지역 전역에서 강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강·하천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출이 증가하여 식량 안보가 악화될 것이고, 폭염은 16% 증가하여 노동 생산성이 7% 감소하고, 물 가격은 수요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한편, 아시아 전역의 국가들은 2100년까지 잠재적으로 0.5m가 넘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지표 유출과 빙하가 녹는 것과 함께, 특히 수억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해안 지역에서 신선한 지하수 대수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아시아에서 폭염(8%)이 발생 더욱 증가하여 노동 생산성이 7% 감소 및 빈곤과 이주가 증가하고 말라리아나 뎅기열과 같은 질병이 무려 183%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의 식량원과 생산성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쳐 기아를 촉발시킨다. 옥스팜은 세계 최악의 기후 핫스팟(climate hotspot) 10곳에서 기후변화의 결과로 2050년에 만성적인 기아가 3분의 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가 없는 것보다 1천130만 명 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빠지게 되는 것으로, 유엔의 ‘굶주림 제로(zero hunger)’목표를 압도적으로 탈선하는 것이다.

수십 년간 물 시스템에 대한 투자 부족·열악한 물관리로 물위기 악화

보고서에 따르면 수십 년간 물 시스템에 대한 투자 부족, 열악한 물관리, 그리고 침식, 오염, 지하 대수층의 남용이 이 물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미 수백만 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해로운 결과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UN의 전 세계 인도주의적 호소에도 물과 위생에 필요한 자금 38억 달러 중, 지난해 자금 지원은 32%에 불과해, 물 불안의 위험이 가장 큰 국가들의 물 인프라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스팜(Oxfam) 지구 기후 정의 책임자 나프코테 다비(Nafkote Dabi)는 “세계가 피해야 할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미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배출 궤적에 따르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은 그러한 정치적 무심함 속에서 발생하는 악화되는 물 위기에서 안전한 미래를 맞이하지 못한다. 오염이 심한 국가는 배출량을 즉시 과감하게 줄여야 하며, 가난한 지역사회에 물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나프코테 다비(Nafkote Dabi)는 특히 “우리가 선택하면 여전히 안전을 향한 방향을 변경할 수 있지만 신속하게 행동해야 하고, 정부는 절대적인 정책 우선순위로서 물 시스템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근본적으로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들은 오늘날 생명을 구하고 2030년의 거의 모든 UN 목표에 영향을 미칠 물, 위생 및 위생시설 분야에 대한 UN의 연간 1천140억 달러 야망을 시급히 충족해야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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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in five water boreholes we dig now is dry or unfit for humans to drink” - Oxfam

Climate-induced water insecurity poses one of the biggest threats to humanity and will lead to more hunger, disease and displacement 

Oxfam water engineers are having to drill deeper, more expensive, and harder-to-maintain water boreholes used by some of the poorest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more often now only to find dry, depleted or polluted reservoirs.

Today, during World Water Week, Oxfam publishes the first of its series of reports, “Water Dilemmas”, about the growing water crisis, in large part driven by global heating from greenhouse gas emissions. 

The report describes how climate change will impact water security in different regions, leading to more hunger, disease and displacement.

Nafkote Dabi, Oxfam Global Climate Justice Lead, said: “While global warming is being caused by oil, coal and gas, its harm is fundamentally being experienced as a global water crisis. 

This poses one of the biggest threats to humanity and will lead to more hunger, more disease and more displacement, especially for the countries and communities least prepared for climate change.”

“Global warming is increasing the frequency and severity of disasters, including floods and droughts, which will be hitting countries harder and more often in years to come. The huge lack of investment in strengthening water systems is leaving countries open to catastrophe,” Dabi added.

Oxfam in Africa Water and Sanitation Lead, Betty Ojeny, who is working on the frontline of the drought response in East Africa, said: “One in five boreholes we dig now in East Africa ends up dry or with water that is unfit for humans to drink. We have to dig deeper wells, through baked soils, which means more expensive breakages. This is happening at a time when donor funding for water is declining.”

“We’re having to use expensive desalination technologies that are sometimes glitchy, especially in the more hostile terrains where we have to work. We’re seeing climate change biting now and these problems are only going to get worse,” Ojeny said.

Ojeny works in Oxfam’s biggest current humanitarian response in East Africa where over 32 million people are facing acute hunger and starvation because of a five-season drought, made worse by conflict and poverty. Areas elsewhere in the same region are being hit by destructive flash floods and unpredictable rains, devastating people’s crops and livelihoods.

Oxfam's new report found that by 2040, East Africa could be hit by an 8 percent rise in precipitation, with a cycle of floods and droughts leading to a potentially catastrophic 30 percent rise in surface runoff. This washes away nutrients from exhausted soils, and destroys infrastructure. It says 50-60 million more people could be at risk of malaria by 2030.

It says the West Africa region will suffer similar problems as a result of this water crisis. Both regions are facing 8-15% more intense heatwaves and falls in labour productivity by 11-15%, amid mass migration, rising poverty and hunger, crop changes and livestock loss, and more water-driven conflicts.

“Already today, because of droughts, many of Oxfam’s installed water systems are rendered obsolete as pastoralist communities are forced to migrate to look for new pasturelands. This is undermining the communal management of water, which is key for sustainability and enhancing people’s resilience,” Ojeny said.

“In South Sudan we already see flooding washing away sanitation facilities and submerging boreholes, rendering them useless. More water-borne diseases like cholera are putting immense pressure not only on our water and sanitation work, and also stretching our public health operations, too,” she said.

By contrast, the report says across the Middle East region by 2040, rainfall will decrease markedly instead, as will water levels and river runoff, sparking worsening food security. Heatwaves will rise by 16% leading to a drop in labor productivity of 7%, with water prices rising with the demand.

Countries across Asia meanwhile will be affected more by sea-level rise, potentially over half a meter by 2100. Along with surface run-off and glacier melt, this will affect fresh groundwater aquifers, especially in coastal areas where hundreds of millions of people live. 

The report also signals more heatwaves in Asia (8%) and a decline in labor productivity, by 7%, leading to more poverty and migration. It says diseases like malaria and dengue could rise by a staggering 183%.

All this will have knock-on effects on people’s food sources and productivity, fuelling hunger. Oxfam calculates that in 10 of the world’s worst climate hotspots, chronic hunger is projected to rise by a third in 2050 as a result of climate change - that is 11.3 million more people going hungry than without climate change - a landslide derailing of the UN’s “zero hunger” target.

The reports says that decades of underinvestment in water systems, poor water management, and erosion, pollution and overuse of subterranean aquifers are worsening this water crisis. Millions of already disadvantaged people are now left ill-equipped to face the harmful consequences of the climate crisis. 

Only 32% of the $3.8 billion global UN humanitarian appeals for water and sanitation was funded last year and countries most at risk of water insecurity are failing to invest in water infrastructure.

“The worst scenarios that the world needed to avoid have already begun. Under today’s emissions trajectories, billions of people face no safe future in the worsening water crisis, happening under such political nonchalance. Rich polluting nations must immediately and drastically cut their emissions, and fund water infrastructure in poor communities,” Dabi said.

“We are still able to alter course toward safety if we choose, but we must act fast. Governments need to fundamentally refocus their attention and investment into our water systems as an absolute policy priority. They must urgently meet the UN’s $114 billion-a-year ambition for the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sector, which will save lives today and impact virtually every other UN goal for 2030.”

[출처=옥스팜(Oxfam)(https://www.oxfam.org/en/press-releases/one-five-water-boreholes-we-dig-now-dry-or-unfit-humans-drink-oxfam) / 2023년 8월 23일]  

[보고서 원문보기=https://www.oxfamwash.org/en/response-types/water-security/Water-Dilemmas-Cascading-Impacts-of-Water-Insecurity-Briefing-Paper-EN.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