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세대에 절수기기 시범 지원, 추진 결과 바탕으로 확대 지원 검토
수돗물 절약 우수 공동주택 포상금 등 인센티브 지급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돗물 절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시는 절수기기 지원, 수돗물 절약 우수 공동주택에 인센티브 제공 등 시민과 함께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2020년 환경부 ‘세계물의날’ 자료집에 따르면, 서울 1인당 1일 수돗물 사용량은 308 리터로, 런던 149 리터, 파리 187 리터로 유럽 주요 도시의 약 2배이다. 

또한, 환경부 상수도 설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하절기 기준 서울시 6개 정수센터 최대 가동률은 정수시설 적정 가동률(75% 내외)를 넘긴 93.1%를 기록했다.

따라서, 시는 시민과 함께 물 절약을 생활화하고 관심을 유도해 수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돗물 절약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조례 제정을 비롯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수돗물 절약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1천 세대를 대상으로 절수설비 및 기기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원사업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수돗물 절약에 적극 참여한 우수 공동주택에는 인센티브 지급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방법 홍보를 위해 옥외광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찾아가는 아리수 스토리텔러와 아리수 코디가 수질검사를 위해 가정 방문 시 상세한 절수 방법과 함께 물 절약 우수 공동주택 인센티브 지급에 대해 홍보한다. 

이 밖에도 스마트 누수 관리, 상수도관 세척 시기 조정, 시계외 공급 인접 도시 절수 협약 체결, 도시 물 자원 통합관리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 등 각종 수돗물 절약 대책의 시행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수자원 고갈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울시민은 고품질의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어 물 절약 실천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라며 “앞으로는 수돗물 절약을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오니,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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