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5곳 모니터링 첫 결과
해수 1톤당 최소 0.15에서 최대 3.85개 관측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원들이 경기 연안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해수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기도]

경기도 연안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농도에 대한 첫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경기연안의 연 평균 부유 미세플라스틱 농도 해수 1톤(㎥)당 최소 0.15에서 최대 3.85개로 전체 평균 1.40개가 관찰됐다.

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풍도, 입파도, 구봉도, 화성방조제, 시화방조제 부근 5개 지점을 선정해 경기바다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

이번 결과는 2022년 채취한 바다 환경에 대한 결과로, 2021년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시작한 후 첫 조사 결과다. 

5mm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인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육지에서 유입된 플라스틱 조각들이 강한 자외선 등 풍화에 의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작게 분해돼 발생한다.

그간 조사에서 검출된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은 폴리스티렌(PS),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스테르(PES), 폴리아미드(PA), 에틸렌초산비닐(EVA), 폴리우레탄(PU), 아크릴 등 총 8종이다.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중 PS(스티로폼 등), PP(1회용 배달용기 등), PE(종이컵, 비닐봉투 등) 세 종류가 9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사 정점별로는 화성방조제 부근에서 연간 평균 m3당 1.80개로 가장 높은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보였고, 시화방조제 부근은 m3당 1.11개로 가장 낮았다.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 대한 공식적인 위해성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경기바다 쓰레기 관리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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