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3년까지 415만 톤 확충…4개 정수센터 재정비·현대화도 추진
인접 4개 도시에 물 공급…“고도정수처리 강화, 안전성·물맛 개선”

올해 들어 8월까지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하루 평균 생산량이 305만㎥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민은 1명당 하루 평균 301L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

서울시는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2043년까지 총 7천452억원을 투자해 고도정수처리 시설 용량을 현재 하루 최대 380만 톤에서 415만㎥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 증설은 2028년까지 광암과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서 진행하한다.

또한 광암아리수정수센터·암사아리수정수센터·구의아리수정수센터·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등 4개 정수센터 재정비·현대화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서울시는 생산한 물을 수도기반 시설이 부족한 인접한 도시에도 공급해 수돗물로 ‘물 동행’을 실현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하남시, 광명시 총 4개 시 일부 지역에 하루 12만8천228톤의 아리수를 약 656천 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수돗물의 안정성 확보와 물맛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서울시는 매년 수질검사 항목을 추가해 350개까지 강화했으며, 올해도 신규 감시 항목 추가 선정을 위한 연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올 상반기 정수센터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물의 핵심 지표인 미네랄과 조류 관련 맛·냄새 물질인 2-MIB, 지오스민 농도가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관리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독부산물과 위생적인 물 관리의 지표인 잔류염소 농도도 상반기 평균 관리 기준에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6월 29일 아리수 물맛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공정 모델인 ‘서울형 초고도 정수 처리’를 연구·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리수는 현재 표준 정수처리 공정인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이후 오존과 활성탄으로 두 번 더 거르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물맛과 안전성을 강화해 생산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정수센터는 서울시민에게 365일 24시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서울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면서 “고도정수처리 강화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도 사계절 안전하고 맛있는 시민의 생명수인 아리수 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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