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림지역 14곳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공사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천구는 동고서저 지형으로, 동쪽은 산지가 있어 급경사 지역이 있고, 서쪽은 비교적 저지대로 이루어져 토사유출 등 산림재해의 위험성이 잠재돼 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호암산 숲길공원, 궁도장 인근 등 6곳을 대상으로 ‘계류 복구 및 연장’ 공사를 실시해 집중호우 시 유량을 수용하고, 토사유출을 막을 수 있도록 물길을 확충하고, 사방댐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인해 일부 산림피해가 발생한 시흥4동 주택가와 맞닿아 있는 ‘위험 사면’ 3곳을 다중억지말뚝, 흙막이 설치 공법 등으로 안정화했다. 이후 사면에 억새, 수호초, 칠자화 등 꽃과 나무로 수직 정원을 만들어 경관을 개선했다.
아울러 기존 운영하는 사방시설 5곳을 정비 완료했다.
한편, 금천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선제적 예방을 위해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을 조사해 관리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조사를 통해 발굴한 지역은 내년부터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속되는 기후변화의 위기 속에서 신속한 복구, 선제적 예방으로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산피해를 막겠다”라며, “구민 여러분께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