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6년간 남면, 미조 지역 노후 상수관망 정비
블록시스템·GPS 구축 등 추진

남해군이 180억 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해 미정비 구간을 대상으로 노후상수도 공사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남해군은 ’후속 노후관로정비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6년간 180억 원을 투입해 환경부 수질중점관리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남면, 미조 지역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망정비 L=42.6㎞,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상수도 관망 GIS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앞서 국책 공모사업인 노후상수도 정비사업(현대화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5년간 278억 원을 투입한 바 있다.

남해읍 등 5개 지역에서 블록시스템 구축, 노후관 45㎞ 교체, 실시간 누수감지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으며, 유수율 31.5%를 85.8%로 끌어올렸다.

또한 연간 누수 수돗물 266만t을 줄이며 생산비용 51억 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수도요금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고, 수도공급 이후 41년만인 2020년 7월 남해읍 제한급수를 해제했다. 2022년부터는 설천면, 고현면 지역에 지방 상수도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남해군은 유수율 향상을 통해 거둔 예산 절감 효과를 추가적인 시설 정비 재투자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겪어야 했던 만성적인 물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향후 남해∼해저터널 개통 이후 더욱 성장할 관광산업에 대비한 선제적 수돗물 인프라 구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장충남 군수는 “노후관로 정비로 유수율 향상을 통한 예산절감은 물론 깨끗하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등으로 섬 지자체에서는 절박할 수밖에 없는 물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향후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대규모 민자유치에 대비할 수 있는 선제적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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