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강수일수 증가 등 영향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3년 오존경보제(4월 15일~ 10월 15일)’ 운영 결과 총 9일(22회) 발령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3일(48회)보다 14일(26회) 감소한 것으로 강수량·강우일수 증가, 기온 하강 및 일조시간 감소로 오존농도가 낮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구·군별 발령현황을 보면 북구와 울주군이 각 6회로 가장 많았고, 남구 4회, 동구와 중구 각 3회 순이었다.

5월에 2일(4회), 6월에 4일(11회), 7월에 3일(7회)로 5~7월에 집중 발령됐고, 8월 이후는 오존주의보 발령이 없었다. 

오존농도는 일반적으로 햇빛이 강한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의보 역시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령됐다. 다만 오후 4시 이후로도 오존농도가 높아진 사례가 있어 그날의 기상조건이 오존 생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령지속 시간은 1시간이 13회로 가장 많았고, 최대 5~6시간까지 발령된 경우가 2회씩 있었다.

최근 4년간 울산지역 오존주의보 발령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7일(17회), 2021년 13일(22회), 2022년 23일(48회)로 증가 추세였다가 올해 9일(22회)로 다시 감소했다.

한편,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께 신속히 알려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오존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오존의 1시간 평균농도가 △0.120 ppm 이상일 때 ‘주의보’ △0.3 ppm 이상일 때 ‘경보’ △0.5 ppm 이상일 때 ‘중대경보’등 3단계로 순서에 따라 발령하며 대기측정소 중 1개소라도 이 농도를 초과하게 되면 그 권역에 해당 단계의 발령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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