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특보 발표 해역 [사진제공 = 전남도]

전남도는 영광 낙월도부터 신안 효지도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지난 22일 낮 12시를 기해 발령됨에 따라 저수온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고, 양식어류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어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히트펌프 등 저수온 대응 장비 10종 1만 1천594대, 액화산소와 면역증강제 3만 8천 톤을 조기에 확충해 어민들에게 지원했고, 양식장 일제 점검을 실시, 피해 우심 16개 해역을 중점관리해역으로 정해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촘촘한 저수온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2024년 사업비로 양식재해보험료 경감, 히트펌프, 백신면역증강제 지원, 가두리 수심 조절용 양식장 관리기, 폐사체 처리기 보급 등 6종 378억 원을 투입한다.

한편, 양식생물은 수온이 떨어지면 소화율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저수온기 이전에 영양제나 면역증강제 등을 공급해 면역력 증강에 힘써야 하고, 돔류, 쥐치 등 저수온 취약어종은 본격적으로 수온이 하강하는 12월 이전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그물, 닻, 부자 등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보강하고, 육상수조식 양식장은 보온시설 가동,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 점검 및 비상유류 확보, 폭설 시 지붕 제설작업 등을 추진하고, 축제식 양식장은 낮은 수심으로 인한 동사 대비 웅덩이를 만들어 간이 월동지를 마련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

전남지역 전체 양식어류 5억 5천만 마리 중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 쥐치, 조기 등은 3천100만 마리로,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겨울은 북극해빙 감소, 제트기류 약화 등 영향으로 급격한 수온 하강이 예상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저수온기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사전에 피해 예방조치를 완료하고, 양식재해보험 가입과 입식신고를 반드시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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