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국가들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부터 식수와 관련된 새로운 설비에 사용되는 재료와 제품 또는 급수관, 밸브, 펌프, 수도계량기, 수도꼭지 및 부속품과 같이 오래된 설비를 개조하거나 수리하는 경우에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식수와 접촉하는 물질과 제품에 대한 새로운 최소 위생기준을 1월 23일 채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26년 12월 31일부터 새로운 설비에 사용되는 물질과 제품 또는 오래된 설비를 개조하거나 수리할 때 적용된다. 이러한 기준은 미생물의 증식을 방지하고 유해물질이 식수로 침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새로운 기준은 물의 추출, 처리, 저장 또는 분배를 위한 새로운 시설이나 급수관, 밸브, 펌프, 수도계량기, 부속품 및 수도꼭지와 같은 수리작업에 사용하기 위한 재료 및 제품에 적용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새로운 식수지침을 통해 식수를 더 안전하게 마실 수 있으며, 관련 자재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물론 국가 당국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EU 전역에서는 수도용 제품에 대한 지침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생산자들은 제품을 판매하려는 각 EU 회원국에서 다른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EU 집행위원회에서 통과시킨 새로운 규정에서는 이전에 각 국가 기관이 수행했던 승인작업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새로운 EU 표준을 준수하는 재료와 제품은 EU 적합성 선언과 EU 특정 표시를 받게 된다. 따라서 승인된 제품은 공중보건이나 환경문제와 관련된 어떠한 제한 없이 EU 전역에서 판매될 수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환경·해양·수산 부문 집행위원인 버지니우스 신케비치우스(Virginijus Sinkevicius)는 “깨끗한 식수는 인권이다. 오늘 우리가 제안하는 새로운 높은 수준의 건강 및 환경보호 기준은 물과 접촉하는 물질과 제품이 점점 더 무독성이 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 오염을 줄이는 것은 물 회복력과 우리 생태계 전체의 회복력의 핵심 요소이다”라고 강조했다.

■ 배경(Background)  EU 식수지침은 2020년에 개정되었으며 2021년 1월부터 EU 전역에 새로운 규칙이 시행되고 있다. 개정된 지침은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에서 발표된 오염 제로(zero pollution) 목표에 따라 모든 유럽인들에게 더 안전한 물 접근을 보장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식수 기준을 보장한다.

새로운 식수 지침은 또한 모든 유럽인들의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접근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160만 명의 서명을 모은 최초의 성공적인 유럽 시민 발의인 ‘Right2Water(물과 위생에 대한 인권을 실행하기 위해 EU와 회원국들에게 약속하는 캠페인)’에 부응한다.

이 지침은 엄격한 품질기준을 설정하여 EU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원국은 2023년 1월 12일까지 이 지침을 국내법으로 전환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6개 회원국은 아직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규칙이 국내법에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이들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 다음 단계(Next steps)  EU 집행위원회가 세 가지 위임 법안을 채택한 후, 유럽의회 및 이사회는 이제 이의를 공식화할 수 있는 2개월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만약 회원국들이 채택하지 않는다면, 위임된 법은 발효된다. 6개의 법 모두는 이 2개월 후에 공식 저널에 게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U 집행위원회는 또한 식수에서 미세플라스틱(micro plastics)과 과불화합물(PFAS,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을 측정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식수 지침에서 요구하는 추가 방법론과 지침에 대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원문보기]

Drinking water to become safer thanks to new EU-wide hygiene standards for materials and products in contact with water

The new standards will prevent microbial growth and reduce the risk of harmful substances leaching into drinking water.

They will apply as of 31 December 2026 to materials and products used in new installations, or when older installations are renovated or repaired, such as supply pipes, valves, pumps, water meters, fittings and taps.

Today, the European Commission adopted new minimum hygiene standards for materials and products that come into contact with drinking water. They will apply as of 31 December 2026 to materials and products used in new installations, or when older installations are renovated or repaired. These standards will prevent microbial growth and reduce the risk of harmful substances leaching into drinking water.

The new standards will apply to materials and products intended to be used in new installations for the abstraction, treatment, storage or distribution of water, or for repair works, such as for instance supply pipes, valves, pumps, water meters, fittings and taps. 

This will make water safer to drink and will reduce the administrative burden for companies that produce the relevant materials and products, as well as for national authorities.

Until now, there has been little harmonisation across the EU, and producers were obliged to seek different approvals in each Member State where they wished to sell their products. The new rules will also simplify the approval work previously carried out by each national authority.

Materials and products that comply with the new EU standards will receive an EU declaration of conformity and an EU specific marking. The product can therefore be sold across the EU without any restrictions linked to possible public health or environmental concerns.

Virginijus Sinkevicius, Commissioner for Environment, Oceans and Fisheries, said: "Clean drinking water is a human right. The new high health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standards that we are proposing today will ensure that materials and products in contact with water are increasingly toxic-free. Reducing contamination is a key element of water resilience and the resilience of our whole ecosystem."

■ Background

The Drinking Water Directive was revised in 2020 and new rules entered into force across the EU in January 2021. The revised Directive guarantees safer access to water for all Europeans and ensures the highest standards in the world for drinking water, in line with the zero pollution ambition announced in the European Green Deal. 

The new rules also respond to the first-ever successful European Citizens' Initiative, "Right2Water", which gathered 1.6 million signatures in support of improving access to safe drinking water for all Europeans.

The Directive aims to protect EU citizens' health by setting strict quality standards. Member States had to transpose this Directive into national laws by 12 January 2023. But as of today, six Member States have not yet done so. The Commission is working closely with these Member States to ensure that the rules are correctly reflected into national laws.

■ Next steps 

Following the adoption by the Commission of the three delegated acts, the European Parliament and the Council now have two months to formulate any objections. If they do not, the delegated act enters into force. All six acts are expected to be published in the Official Journal following these two months.

Work is ongoing on further methodologies and guidelines required by the Drinking Water Directive, including on how to measure micro-plastics and 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 in drinking water.

[출처=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https://ec.europa.eu/commission/presscorner/detail/en/ip_24_350) / 2024년 1월 23일]

[번역 = 배철민 편집국장 겸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