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1등급 인증 받은 혈액 분석기에 특허기술 적용
단일광원으로 비용·크기 절감 가능…건강상태 확인 위한 원천기술 확보

시노펙스가 건강검진 및 건강상태 이상유무 확인의 필수적인 요소인 헤모글로빈 농도측정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시노펙스는 2월 6일 '헤모글로빈 농도측정 장치 및 방법'(제10-2631359호)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혈액에 있는 단일 광원만으로 헤모글로빈을 측정하는 기술로, 제품의 무게 및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골수세포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헤모글로빈은 빈혈 등 다양한 질환이 헤모글로빈의 혈액 속 농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검출은 건강검진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특허 받은 기술을 최근 식약처에서 1등급 체외진단기로 승인 받은 혈액분석기(모델명 Lumiio)에 적용했다.

시노펙스가 준비 중인 혈액분석기는 △혈액분석기 크기 및 무게 감소 △생산비용과 유지 보수비용 절감 △측정의 정확도 향상 등을 통해 혈액분석 분야의 시간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허 기술을 개발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 이진태 박사는 “기존 헤모글로빈 농도를 검출하는 장치는 복수의 광원을 사용하고 있으나 하나의 광원에 문제가 발생하면 나머지 광원이 정상임에도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장치의 활용도가 감소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광원을 사용하더라도 정확하게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진태 박사는 또 ”복수의 광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고, 유지보수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는 혈액 분석기 개발을 위해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번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2022년 산업통산자원부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국립암센터와 함께 혈액진단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중에 과제에 대한 최종 평가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혈액검사시장 규모는 2021년 10억9천만 달러(약 1조4천억 원)규모에서 2028년은 36억9천만 달러(약 4조7천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