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처리차량 운전자 위한 휴게공간 조성
환경공단 최초 친환경 캠페인 ‘K-RE100’ 가입

분뇨처리시설 주차장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지역과 상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지난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분뇨처리차량 입차 시스템 및 서비스 개선 △K-RE100 동참 △계약인지세 균등 납부제 시행을 통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공단은 새벽녘에 주로 이동하는 분뇨 운반 차량 운전자의 안전과 피로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서남센터 분뇨처리시설에 분뇨 운반 차량 전용 주차장과 휴게공간을 조성했다.

휴게공간(70㎥) 내외부에는 냉·난방기, 흡연 공간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 등을 마련했고, 휴식 중에도 대기 순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형LED와 문자(SMS)를 통해 ‘차량 진입 및 대기 알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신호 경고등, 빛반사 경계석, 반사경 등도 설치했다.

또한 공단은 지난해 전국 환경공단(하수처리장) 최초로 한국형 친환경 캠페인 ‘K-RE100’에 가입, 지속가능한 기관 운영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K-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인 ‘RE100’의 한국형 제도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지원 등에 관한 규정」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공단은 K-RE100에 자가발전 방법으로 참여, 본부 포함 소속 물재생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약 1천539MWh/년(서남물재생센터 1천539.075kW, 탄천물재생센터 72.45kW)을 발전해 온실가스 배출 865.84tCO2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재생센터 인근 주민을 위한 친화시설 공원에 쉼터, 편의시설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활SOC(사회기반시설)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공단은 지난해부터 업체와 계약 시 계약상대자와 공단 간 ‘전자계약인지세’를 균등 부담해 계약업체의 인지세 부담을 줄여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운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지세법」에 따라 도급 문서를 작성하는 자는 계약당사자 및 상대자가 연대하여 기재금액에 따라 최소 2만 원~최대 35만 원의 인지세를 납부하도록 되어 있다. 

계약상대방이 주로 인지세를 부담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공단이 계약하는 모든 업체는 공단과 인지세를 절반씩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권완택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약자와 동행은 작은 관심과 시도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공단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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