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 285개소 자동수위계측기·CCTV 설치…수위 변화 상시 모니터링
‘경상남도 스마트방재시스템’으로 통합관리

경남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도내 총저수량 3만 톤 이상 농업용 저수지 285개에 자동 수위 계측시스템을 설치해 나간다고 밝혔다.

‘저수지 자동 수위계측 시스템 설치사업’은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징후 감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저수지 수위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 수위계측기와 CCTV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수위계측 시스템이 설치되면 저수지 수위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뭄상황관리, 급격한 수위 변화로 인한 저수지 누수 여부, 홍수기 적정 수위 확인을 통한 사전 방류 조치, 집중호우 시 제방월류여부 등 재해 위험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신속히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효율적으로 재난 안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기후 위기로 가뭄과 홍수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저수지의 상황을 맨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 농업용 저수지 수위 관리와 비상 상황 대처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가뭄, 태풍, 집중호우, 저수지 누수 등 긴급 재난 상황에 대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선제적 재해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일부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설치한 저수지 수위측정장치는 설치 업체별로 관리 시스템이 달라 개별로 관리되고 있었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기존 측정기들도 ‘경상남도 스마트 통합 방재시스템’과 연결해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하여 수위계측기가 설치된 인근 저수지의 실시간 수위를 확인할 수 있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저수지 자동계측시스템 구축으로 가뭄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며, “저수지의 빈틈없는 관리로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과 인명·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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