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Ⅰ. 통합물관리 시대, 탄소중립 실현방안


“상하수도 분야 에너지 배출 줄여 탄소중립 달성해야”

전문가들 “에너지 사용 많은 물관리 분야서도 적극적인 감축 노력 필요”

국회물포럼, ‘통합물관리 시대, 탄소중립 어떻게 해야 하나’ 주제로 토론회 개최

▲ 국회물포럼(회장 변재일 국회의원)은 상하수도시스템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건축물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인 냉·난방기를 대체할 수열에너지 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6월 24일 ‘통합물관리 시대, 탄소중립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국회물포럼 제14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국회물포럼]

6월 24일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열려

최근 화두로 떠오른 탄소중립, 즉 넷제로(Net-Zero)는 지구 온도 상승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2050년까지 제로(0)로 줄이자는 개념이다. 그리고 세계 195개 나라가 이것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이다. 우리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구조 저탄소화, 신유망 저탄소 산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사회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분야별 세부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

화력발전이나 자동차와 같은 탄소배출원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이 많은 물관리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탄소배출 감축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국회물포럼(회장 변재일 국회의원)은 상하수도시스템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건축물 온실가스 발생의 주된 원인인 냉·난방기를 대체할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6월 24일 국회물포럼 제14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통합물관리 시대, 탄소중립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청중 없이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진행됐다.

변재일 회장 “국회 차원 입법·예산 적극 지원”

변재일 국회물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상하수도 분야에서 실질적인 탄소중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면서 “물관리 분야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국회물포럼도 상하수도 시스템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방안뿐만 아니라 물사용량 자체를 줄여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국회 차원의 입법 및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두일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가 첫 발제자로 나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상하수도 분야의 정책과 기술’이라는 주제로 물관리 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탄소중립의 필요성과 목표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된다”며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도전과제 달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평가체계와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 하수관거 유래 온실가스 저감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동훈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는 “하수 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 악취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같은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하수관거 유래 온실가스 발생량 산출 및 저감방법에 대한 국내 연구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므로 하루빨리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현한 K-water 그린에너지처장은 ‘국가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추진현황 및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기술 측면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수열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수립, 수열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수열에너지 인정범위 확장, 수열 설계·시공 기술기준 개발, 수열 운영 기술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토론에서는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국회물포럼 부회장)가 좌장을 맡고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서울시립대 교수), 김익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선임연구위원), 문승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Non-CO₂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사업단장, 유영권 한국환경공단 하수도처장, 최등호 K-water 녹색전환추진단장이 패널로 참석해 ‘상하수도와 탄소중립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주제발표 및 토론 내용을 특집으로 게재한다.

▲ 이날 전문가토론에서는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국회물포럼 부회장)가 좌장을 맡고 구자용 대한상하수도학회장(서울시립대 교수), 김익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물국토연구본부장(선임연구위원), 문승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Non-CO₂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사업단장, 유영권 한국환경공단 하수도처장, 최등호 K-water 녹색전환추진단장이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취재·정리 = 동지영 차장, 배민수·홍솔 기자]

글 싣는 순서
Part 01.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상하수도 분야의 정책과 기술 / 김두일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Part 02. 기후변화 대응 하수관거 유래 온실가스 저감의 중요성 / 김동훈 인하대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
Part 03. 국가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추진현황 및 활성화 방안 / 김현한 K-water 그린에너지처장
Part 04. [전문가토론] 상하수도와 탄소중립에 대하여

[『워터저널』 2021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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